▲2015년부터 CJ대한통운 실버택배 택배원으로 활동 중인 최병운(79) 씨.
CJ대한통운은 2013년부터 만 60세 이상의 시니어 배송원을 모집하는 ‘실버택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실버택배에 고용된 시니어들은 아파트, 주택 등 주거밀집지역의 배송거점을 기반으로 손수레나 친환경 전동카트를 이용해 배송한다. CJ대한통운은 실버택배를 통해 170여 개 거점에 1400여 개 시니어 일자리를 창출했다.
최 씨는 2015년부터 주 6일 하루 2~3시간씩 서울 구로구의 아파트 단지에서 택배 배달을 하며 40만~50만 원의 월급을 받는다. 최 씨는 “고정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좋다”며 “혼자 집에만 있으면 막막하고 마음도 늙어가는데 동료들과 어울리고 대화하면서 삶의 활기를 찾는다”라고 말했다. 최 씨가 일하는 구로구 실버택배 사무실의 최고령 택배원은 86세다. 그는 “직접 용돈벌이를 하니까 손주들 맛있는 것도 사주고, 움직이니 운동도 되고,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몸이 허락하는 한 끝까지 일하고 싶다”라는 소망을 밝혔다.
▲2015년부터 CJ대한통운 실버택배 택배원으로 활동 중인 최병운(79)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