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귀리ㆍ퀴노아 대신 국산 잡곡 드세요"

입력 2019-10-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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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곡_관련_사진(사진제공=롯데마트)
▲잡곡_관련_사진(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가 ‘국산 잡곡 소비 촉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한 달간 롯데마트 잠실점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국산 잡곡을 활용한 조리법, 효능을 비롯해 고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국산 희귀 잡곡 등을 함께 소개하는 행사다.

최근 건강을 위한 식단 조절을 위해 여러 영양분을 가진 ‘슈퍼 푸드’라는 단어로 고객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잡곡’은 원래 쌀 이외의 보리, 귀리, 서리태 콩, 옥수수 등의 다양한 곡식을 지칭하는 단어였지만, 귀리, 퀴노아 등 수입 잡곡이 많은 관심을 받으며 정작 국내에서 자란 국산 잡곡에 대한 인지도는 낮은 상태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잡곡 상품군 매출을 살펴보면, 지난해 잡곡 상품군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18% 신장했으나, 세부적으로 수입 잡곡 중 ‘귀리’는 약 170%, ‘퀴노아’는 약 20% 신장했다. 반면 국산 잡곡류는 소폭 신장했고, 콩 상품군은 약 20%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트랜드는 통계청의 국산 잡곡 생산량과 수입 잡곡 수입량에서도 잘 나타나는데, 지난해 국산 잡곡 생산량은 1만 2646톤으로 2013년(1만 4557톤) 대비 감소하고 있는 반면, 귀리, 퀴노아, 이집트 콩, 렌즈 콩 등의 수입 잡곡 수입량은 지난해 4만 9915톤으로 2013년(5092톤) 대비 10배 가량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고객 소비 트랜드를 개선하고 국산 잡곡의 소비 촉진을 통해 농가 돕기에 나서고자 롯데마트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손을 잡고 ‘국산 잡곡 소비촉진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약 5개월 간의 조사를 통해 자녀가 있는 3040 주부들이 잡곡에 관심은 있지만, 활용 방법과 효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구매를 꺼려한다는 것을 고려해 3040 여성이 전체 구매 고객의 약 40%를 차지하는 잠실점에 이번 행사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고객들이 가정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선보인 ‘원터치 용기’에 서리태(580g/8980원), 기장(670g/8980원), 수수(670g/8980원), 찰보리(700g/2980원), 깐 녹두(700g/1만 3980원), 선비잡이 콩(580g/8980원) 등 국산 잡곡 6종을 담아 판매하고, 상품설명서와 QR코드를 활용해 잡곡의 효능과 다양한 조리 방법을 제공한다.

또 잡곡 원물을 매대에 수북이 쌓아 고객이 직접 국산 잡곡을 보고 만질 수 있도록 진열했고, 5일부터 6일까지 잠실점 행사장에서는 유명 호텔 요리사가 직접 ‘강정’ 등 잡곡을 활용한 새로운 음식을 조리해 소개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김미란 롯데마트 건식품 MD는 “건강에 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잡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였고, 국산 잡곡을 좀 더 알릴 수 있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고객들에게 더 다양한 국산 상품을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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