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소라게'와 '효린 꽃게' 공통분모
(출처=MBC 방송화면 캡처)
이른바 '권상우 소라게'가 14년여 만에 새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효린 꽃게'에 이어 스타의 '짤'을 희화화한 여론을 당사자들도 덤덤히 받아들이는 세태가 정착되는 모양새다.
배우 권상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 '두번할까요' 개봉을 앞두고 특별한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2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관객 수가 300만 명을 넘으면 '소라게'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 언급한 '소라게' 공약을 다시 한 번 강조한 셈이다.
권상우의 '소라게' 공약은 지난 2005년 MBC 드라마 '슬픈연가'의 한 장면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는 극 중 슬픈 감정을 억누르는 연기로 모자를 눌러 쓰며 얼굴을 가리는 장면을 연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소라게'에 비유하는 시청자 반응이 이어지면서 공공연한 놀림거리가 된 셈이다.
이러한 희화화를 당당하게 직접 도마에 올린 권상우의 행보는 앞서 '효린 꽃게'라는 수식어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가수 효린과도 맞물린다. 효린 역시 과거 자신의 특정 안무를 두고 꽃게에 비유한 반응을 두고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당당히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