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의원(더불어민주당, 청주시 서원구)은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 의대 입학정원은 2007년부터 3058명으로 고정돼 의사가 지속적으로 부족, 의료공백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2030년 전체 의사부족 인원은 약 5만명에 달해 수급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최소 2000명 이상 증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 의원은 25개 분야중 전공과목별 전공의(레지던트) 부족도 지적했다.
오 의원은 "전공의 평균 확보율(2019)은 93.1%로, 12개 분야에서 평균부족률은 30.5%, 전공의 부족인원은 249명으로 의대 정원대비 8.1%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한의사협회는 매년 3000명 이상의 의사가 배출되고 있어 부족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와함께 보건복지부는 공공의료인력 부족이 심각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의대 정원 증가에는 미온적이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에 오 의원은 "OECD 평균보다 훨씬 부족한 보건의료 인력 뿐 아니라 병상 수, 외래진료 수, 평균 재원일 수 등에서도 OECD 평균보다 훨씬 많은 의료 이용량을 나타내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과잉의료시설을 갖추고, 부족한 의료인력으로 과잉 진료를 하는 의료환경에 의료서비스 질 저하로 공공의료가 무너지고, 불가피하게 보호자가 환자간병을 위해서 병원에 상주해야 하는 특수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우수한 인적, 물적자원이 보건의료산업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져 세계 1등 보건강국으로 먹거리 창출, 국민건강 증진, 선진국 도약의 3가지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