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춘재, 살인 14건·성범죄 30여건 자백"

입력 2019-10-02 11:27 수정 2019-10-0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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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알려진 이춘재씨가 지금까지 살인 14건과 성범죄 30여건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자백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기수 2부장은 2일 브리핑을 열고 “미제사건 수사전담팀과 프로파일러를 투입, 모두 5차례 접견조사를 진행해 이 같은 자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반 부장은 “이춘재는 화성 사건(9건) 외에 추가 살인 5건과 30여건의 강간 및 강간미수에 대해서도 인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반 부장은 “아직 자백 초기 단계”라며 “구체적 사건의 기억이 단편적이거나 사건에 따라 범행 일시, 장소, 행위태양 등이 편차가 있어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최근 국과수로부터 4차 화성 사건의 현장 증거물에서 검출된 DNA와 이춘재의 DNA가 일치한다는 통보를 추가로 받았다.

반 부장은 이씨가 프로파일러와 라포(rapport·상담 중 발생하는 신뢰와 친밀감 등)가 형성된 상태에서 이 같은 국과수의 추가 감정결과를 제시하자 지난주부터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자백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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