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이 30일(현지시간) 발표한 9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8로, 전월의 49.5에서 오르고 시장 전망인 49.6도 웃돌았으나 경기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인 50을 5개월째 밑돌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PMI 세부항목 중 생산지수는 52.3을 기록했으며 신규수출주문지수는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른 48.2를 나타냈다. 신규주문지수는 기준인 50을 넘어 경기확장을 가리켰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 PMI는 전월의 53.8에서 53.7로 하락했다.
공식 PMI는 중국 국영 대기업을, 차이신 수치는 민간 중소기업 상황을 각각 더 많이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엇갈리는 결과에 대해 차이신인사이트그룹 자회사인 CEBM그룹의 중정성 거시경제 애널리스트는 “미중 무역분쟁이 여전히 해외 수요를 제한하면서 제조업 수요 성장을 주로 내수시장이 주도하고 있다”며 “인프라 프로젝트의 신속한 진행, 산업 부문 업그레이드, 감세와 수수료 삭감이 침체된 해외 수요 영향을 상쇄해 중국 경기 하강 압력을 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코메르츠방크의 저우하오 신흥시장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 PMI가 분기말 수요 증가 등의 요인으로 예상을 약간 웃돌았지만 시장은 이를 전환점의 신호로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는 경기하강주기에서 나타난 의외의 소폭 회복에 불과하며 전체적인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