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쓰레기 관리에 대한 문제가 G20, 유엔 등 전 세계 수준의 대응으로 확산되며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재활용 방안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다.
올해 8월 부산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는 해양과학기술원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주관한 ‘해양 쓰레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현장에서 해양과학기술원 남해연구소 심원준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에서 2012년 기준 연 9만 1195톤씩 새로 발생하며, 그 중 약 70% 이르는 7만 7880톤이 플라스틱 쓰레기라고 밝혔다.
1년에 해양에 버려지는 플라스틱은 약 1억톤 규모로, 플라스틱 침출물이 강과 바다에 유입되며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생명다양성재단과 영국 캠브리지대학 동물학과가 공동조사한 ‘한국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양동물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는 바닷속 플라스틱이 해마다 5,000마리의 바닷새와 500마리의 해양 포유류를 죽게 만든다고 밝히기도 했다.
수거된 산업 및 가정 폐플라스틱의 처리 기술의 중요성도 높아졌다. 현재 많은 폐플라스틱 처리 설비는 수지에 함유된 수분 제거를 위해 과다한 제습설비와 전기가 사용되고, 제습건조를 하더라도 소량의 수분이 잔류해 폐플라스틱의 재활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수지에 함유된 수분이 금형 캐비티 내에서 기화할 경우 기포가 발생하고 외관 불량을 초래한다. 또한 불량 제거를 위해 금형 구조를 복잡하게 할 경우 금형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지고, 그 비용 또한 증대된다는 한계도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주신글로벌테크는 친환경 사출성형시스템을 개발하고 2019 해양수산창업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100% 재활용 방안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주신글로벌테크는 해당 콘테스트 외에도 2018년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ESS 사출성형기’ 현대중공업 기술 공모전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오랜 시간 금형 및 사출 성형기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주신글로벌테크 친환경 사출성형시스템은 수분 가스에 의한 불량이 5% 미만이며, 별도의 제습 및 건조 시간이 불필요해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 기존 방식은 약 30%의 불량률, 4~6시간 가량의 건조시간 등의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또한 재생원료 활용도 10%에 불과하던 기존과 달리 친환경 사출성형시스템은 재생원료 활용도가 100%에 이르러 획기적으로 제조원가를 절감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
주신글로벌테크 장길남 대표는 “분해성 플라스틱 성형을 개선하고, 폐플라스틱 재생 수지 100% 활용하는 친환경 사출성형시스템은 사출 단가를 낮추고, 제조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획기적 장비로 그 활용도가 매우 높다”며 “세계적으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방안 마련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해양 오염 플라스틱 문제 해결과 해외로 수출할 수 없는 폐플라스틱을 저렴한 비용으로 해결할 수 있어 사회적 가치도 계속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