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는 26일 온라인 홈페이지에 ‘국민 여러분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LH 영문 홈페이지에 동해를 ‘일본해’로 잘못 표기된 지도 서비스를 제공한 게 뒤늦게 알려진 데 따른 입장을 밝힌 것이다.
최근 자유한국당 소속 이양수 국회의원은 국회 상임위 소관 국정감사 공공기관과 유관기관을 전수 조사한 결과 15개 기관 홈페이지 지도서비스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오기한 것으로 지적한 곳은 상임위별로 △교육위 경북대병원·부산대·창원대·청주교육대·한국교육학술정보원·유네스코한국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한국데이터진흥원 △국방위 전쟁기념사업회 △행정안전위 한국소방시설협회 △문화체육관광위 국립현대무용단·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한국디자인진흥원 등이다.
이 의원은 특히 “국토를 관리하는 국토교통부의 산하 공기업인 LH도 잘못된 지도를 사용하고 있다는데 심각성이 크다”고 질타했다.
LH는 잘못된 영문 홈페이지를 수정했다. 이번 일본해 오기는 LH의 위치를 소개하는 지도 이미지 화면에서 발견됐다. 이에 LH는 지도 화면을 시 단위로 축소해 정정 이미지를 다시 올렸다.
LH는 사과문을 통해 “영문 홈페이지에 동해와 독도가 잘못 표기된 지도를 게재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최근 홈페이지를 개편할 때 영문 안내를 위해 구글 글로벌 지도를 채택하면서 고축척 지도에서 동해가 어떻게 표기되는지를 면밀히 검토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과 소통하며 공익 실현에 앞장서야 할 공공기관으로서 있을 수 없는 과오”라며 “높은 경각심을 갖고 철저히 살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