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둘째주 아파트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서울 강북권과 서남부권 시장의 가격 상승폭이 크게 줄거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하락하며 8주째 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낙폭은 전주(-0.03%)에 비해 약간 둔화됐다.
특히, 노원구와 도봉구, 성북구의 가격이 각각 0.01%로 보합세를 보였고, 서남부 르네상스 개발의 수혜지역인 금천구가 보합, 영등포구가 0.02% 하락하며 상승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다.
지역별로 송파(-0.07%), 강동(-0.04%), 양천(-0.03%), 영등포(-0.02%), 강서(-0.01%), 광진(-0.01%), 마포(-0.01%), 서초(-0.01%)가 하락했다. 강동구 길동 '삼익파크'는 출시된 매물이 많지만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문의가 줄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구로(0.05%), 동대문(0.04%), 강북(0.04%), 중랑(0.02%), 종로(0.02%), 관악(0.02%), 성북(0.01%), 도봉(0.01%,) 노원(0.01%)이 소폭 올랐다.
구로구는 개봉동, 오류동 일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꾸준하다. 뉴타운식 개발에 서남부 개발호재까지 겹치면서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신도시는 분당(-0.03%)를 제외하곤 움직임이 없었다.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모두 보합세를 보였다.
분당은 소형 위주로 간간히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중대형 약세가 여전하다.수내동'파크타운삼익' 105㎡(31평형)가 1000만원 떨어졌고 이매동 '이매동부' 154㎡(46평형)가 1500만원 하락했다.
수도권도 포천을 제외한 의정부, 양주 등 경기북부 지역들이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한산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포천이 0.19%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인천(0.05%), 평택(0.04%), 안산(0.03%), 고양(0.03%), 광명(0.02%), 화성(0.01%), 파주(0.01%), 부천(0.01%) 순이다.
반면, 성남(-0.07%), 과천(-0.05%), 수원(-0.02%), 김포(-0.01%), 안양(-0.01%), 용인(-0.01%) 등은 하락했다.
이번 주 전세시장은 휴가시즌 탓에 전반적으로 한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서울은 -0.01%를 보였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1, 0.0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