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기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주기적인 ‘한국인의 행복실태조사’ 실시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향후 필요한 연구와 협력을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는 소수 지표통계 생산 수준에서 행복에 대한 측정이 이루어지고 있어, 국민 전체의 전반적인 행복 수준을 체계적으로 측정하고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여 정책적으로 활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미래에는 과학기술의 급진적 변화, 인구구조 및 가족구조 변화 등이 유발하는 양극화로 행복의 불평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행복 불평등 추이와 여기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미래연구 전문기관인 국회미래연구원은 국가통계 전문연구기관인 통계개발원과 협력해 양 기관의 전문성을 활용한 ‘한국인의 행복실태조사’ 개발을 추진한다.
이날 협약에서 양 기관은 △‘한국인의 행복실태조사’를 위한 설문도구 개발 △전국 규모 ‘한국인의 행복실태조사’ 실시 방안 설계 △그 결과를 활용한 ‘한국인의 행복실태조사 학술대회’ 개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한국인의 행복 측정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전영일 통계개발원장은 “행복은 국가운영의 궁극적 목표로 국회미래연구원과 협업을 통해 국가통계의 범위가 확장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통계개발원이 가진 전문성을 활용해 ‘한국인의 행복실태조사’가 안정화할 수 있도록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진 국회미래연구원장은 “‘한국인의 행복실태조사’를 통해 국회와 정부가 객관적 근거에 기반을 둔 정책 수립·집행을 통해 국민 삶의 질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통계개발원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면서 신뢰도와 타당도가 높은 한국인의 행복통계를 생산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