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충분한 협의 필요…‘속도 조절’ 검토 촉구”

입력 2019-08-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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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관광객에 따뜻한 포용 베풀어달라" 주문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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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에 대한 충분한 협의를 통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강조했다.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은 23일 제289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사이에 입장 차이가 또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원철 의장은 "광화문광장 조성 목표와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절차적 정당성 확보 역시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시민 불편 요소가 해소되지 않은 채 일이 추진되면 훗날 더 큰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분한 시민 의견을 수렴해 협의로 해결점을 찾길 기대한다"며 "'속도 조절'에 대한 주변 우려를 돌아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일본과의 갈등에 대해서는 "시의회는 피해 기업 지원을 위한 예비비 사용과 법적·재정적 뒷받침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며 "시는 추가 자금 투입도 주저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일본 시민사회를 아베 정권과 하나로 묶는 것은 옳지 않다"며 "서울에 거주 중인 일본인과 서울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을 향해 따뜻한 포용을 베풀어달라"고 주문했다.

신원철 의장은 목동 빗물펌프장 사고에 대한 시의 안일한 대처도 언급했다.

신원철 의장은 "지난해 11월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의회가 현장을 점검하고 수문 원격조정장치 미비 등을 지적했는데 그로부터 9개월이나 지나도 아무 조치가 없었고 인명 피해가 났다"며 "철저한 책임 규명과 엄중한 처벌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임시회는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26∼27일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 질문에 이어 2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상임위원회별 안건을 심의하고 마지막 날인 다음 달 6일 본회의에서 안건을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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