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애란·김주영·천운영, 중국 북경국제도서전 참가

입력 2019-08-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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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번역원, 21~25일 북경국제도서전 참가

▲2019 북경국제도서전 한국문학 행사 포스터.(사진제공=한국문학번역원)
▲2019 북경국제도서전 한국문학 행사 포스터.(사진제공=한국문학번역원)
작가 김애란·김주영·천운영이 아시아 최대 규모의 도서전인 중국 북경국제도서전에 참가한다.

20일 한국문학번역원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북경국제도서전에 참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관 내 번역 부스에는 총 40종의 중국어권 출간도서를 전시한다. 특히 2020년 대만 타이베이 국제도서전 주빈국 선정을 기념해 현재 대만에서 주목 받는 일부 소설도 함께 전시된다.

중국 현지기관과 공동개최하는 문학행사로 한중 작가대담도 기획했다. 참가하는 한국작가는 김애란, 천운영, 김주영(SF) 작가로, 최근 중국어로 작품이 출간되거나 현지 문예지에 작품이 소개된 바 있다.

첫 번째 행사는 21일 '작가 초대석: 천운영, 김애란'으로 대한출판문화협회가 한국관에서 개최하는 행사다. 중국 청년시인 다이웨이나(戴潍娜)가 사회를 맡는다. 두 작가는 한국문학, 사회, 젠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생각을 현장에 참여하는 중국 청중 및 출판관계자들과 나눌 예정이다.

22일에는 한국 SF 소설 중 처음으로 중국에 판권이 수출된 장편 '시간망명자'로 주목받고 있는 SF작가 김주영과 과환세계(科幻世界) 출판사 책임편집자 왕쉬(汪旭)와의 대담이 진행된다. 현재 중국 출판시장에서 한국 SF소설이 가진 영향력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현지 기관과 공동개최하는 천운영, 김애란 작가의 단독행사는 각각 22일과 23일 예정됐다. 천운영 작가는 중국 문예지 '작가(作家)' 8월호에 단편 '엄마도 아시다시피'가 소개된 것을 계기로, 22일 조양(朝阳)구에 위치한 단향서점(单向书店)에서 강소(江苏)성 작가협회 부주석 루민(鲁敏)과의 문학대담에 참여한다. 두 작가는 '한중 70년대생 여성작가의 창작대담'이라는 주제로 두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공통적인 소재 '아버지'의 역할, 소재 찾기와 창작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23일에는 중국인민문학(人民文学) 출판사와 함께 SKP서점에서 김애란 작가의 '바깥은 여름'출간기념회와 작가대담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의 '천재소녀 작가'로 잘 알려진 장팡저우(蒋方舟)가 대담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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