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 신규 가입을 계기로 외부인재 유치 등으로 영업조직을 강화하고 내부변화를 도모하기 위한 임원인사를 11일 발표했다.
우선, 미주총괄을 담당했던 김정범 전무가 구주본부장으로 이동하며, 이정엽 컨테이너 기획본부장 상무가 미주본부장으로 승진 발령될 예정이다. 김경섭 구주본부장은 독일법인장으로, 오동환 한국본부장은 동서남아본부장으로 각각 이동한다.
외부인재의 적극적 유치를 통한 조직의 변화도 예상된다. LG전자와 LG화학에서 임원을 지낸 최종화 씨를 변화관리 임원(CTO)으로 영입한다. 최종화 씨는 경영환경변화에 따른 프로세스 혁신과 디지털 정보시스템 구축, 전략과제 수행 및 수익구조 개선 활동 등을 주관하는 조직을 맡게 됐다.
백홀(돌아오는 노선) 영업 활성화를 위해 해외 현지 영업전문가도 미주와 유럽에 각 1명씩 임원급으로 영입한다. 유럽은 이미 인선을 마친 상태고, 미주지역은 9월 중 발령될 예정이다.
해사 조직에는 R&D(연구·개발)팀을 신설해 환경규제대응 등 녹색경영을 주도하도록 하고 자율운항 선박 기술 도입 검토, 수소연료전지 정부 R&D사업 참여를 진행토록 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내년 4월 2만3000TEU급 초대형선 12척 인수와 동시에 진행되는 디 얼라이언스 체제 편입을 앞두고, 사전에 영업력을 강화하는 조치로써 수익성 강화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