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정세현 신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개성공단 이끈 주역

입력 2019-08-0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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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신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사진>은 제29ㆍ30대 통일부 장관을 거쳐 한반도평화보럼 이사장을 역임하다 이번에 수석부의장으로 발탁됐다.

정 수석부의장은 박정희 정부 시절인 1977년 국토통일원 공산권연구관실 연구원으로 특채된 후 김영삼 정부 때 대통령비서실 통일 비서관을 지냈다. 당시 '베이징 쌀회담'에서 뛰어난 수완으로 능력을 발휘했다.

김대중 정부 때는 통일부 차관으로서 비료 지원과 이산가족 문제를 연계한 차관급회담에 수석대표로 활동했다. 남북 당국간 회담만도 30여 차례가 넘었던 2002년에는 장관급회담 대한민국 측 수석대표로서 매끄럽게 업무를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시절 그는 통일부 장관을 지냈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는 남북 접촉이 가장 활발한 시기다. 남북대화만 95차례나 이어졌고, 남북 간에 체결된 143개 합의 가운데 73개가 정 수석부의장의 장관 재임기간에 이뤄졌다.

특히 남북관계를 크게 진전시킨 개성공단은 정 수석부의장을 손에서 나왔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 수석부의장은 2000년 남북 정상 회담 이후 별다른 진전 없는 철도 연결 사업을 주도했다. 이후 경의선 및 동해선 철도ㆍ도로 연결 재착공식이 치러졌고, 2009년 경의선과 동해선이 개통됐다.

[약력]

△서울 경기고 △서울대 외교학과 △서울대 외교학 석사·박사 △통일부 장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원광대학교 총장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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