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GS25가 호실적을 기록하며 GS리테일의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GS리테일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8.1% 급증한 770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2조3077억 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익은 19.6% 늘어난 548억 원이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도 영업이익은 984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2% 증가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익은 4조3905억 원과 652억 원을 기록해 각각 4.7%, 0.6% 늘었다.
실적 개선은 편의점 사업이 이끌었다. 2분기 점포 순증은 총 110개로 출점절벽과 최저임금 인상에도 비교적 양호했다. 특히 프레시푸드와 즉석식품, 음료 등이 인기를 얻으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3% 신장했고, 상품 이익률 개선과 판관비 절감에 따라 영업이익은 33.1% 늘었다.
다만, 슈퍼마켓 부문은 경쟁심화에 따른 기존 신장률이 둔화되고, 인건비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22억 원 가량 줄며 적자전환했다. 호텔 역시 객실 및 식음료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9% 신장했고, 투식률 및 원가 개선 등에 따라 영업이익 17.4% 증가했다.
이 밖에 올해 1분기 랄라블라의 부진 점포를 정리하면서 H&B 적자폭은 개선됐지만, 온라인 사업 강화에 따른 비용 증가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반기 전망도 밝다. 한화투자증권은 GS리테일의 올해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814억 원과 352억 원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9%, 35.2% 늘어난 수준이다. 한화투자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하반기에도 편의점 수익성 개선과 함께 점유율 확대가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