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무 가격, 평년의 반값…농식품부ㆍ강원도, 9000톤 산지 폐기

입력 2019-08-08 13: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시스)
(뉴시스)
올여름 무 가격이 맥을 못 추고 있다. 평년 가격보다 60% 가까이 떨어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7일 상품(上品) 고랭지 무 도매가격은 20㎏에 8400원이다. 평년 수준(2만350원)보다 58.7% 낮다. 폭염으로 뭇값이 고공 행진하던 1년 전(2만7000원)과 비교하면 68.9% 떨어졌다.

뭇값 폭락의 주범은 기상 호조다. 올 7월 기온이 평년보다 1℃ 낮아지면서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고랭지 무의 생산성이 지나치게 좋아졌다. 여기에 생산 면적까지 3% 늘어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1일 발표한 '농업관측'에서 올해 고랭지 무 생산량이 2만3000톤으로 평년보다 11%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떨어지는 뭇값을 잡기 위해 생산량 조절에 나서기로 했다. 강원도 등과 10억4000만 원을 들여 고랭지 무 8000톤을 산지 폐기한다. 정부 수매나 출하 촉진 같은 방법보다 차라리 밭을 갈아엎는 게 더 경제적이라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농식품부의 고민은 올 들어 온난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농산물 수급 과잉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공급 과잉으로 산지 폐기된 작물은 배추는 4만6000톤, 무 2만 톤, 양파 9만3000톤, 마늘 2000톤에 이른다.

농식품부는 중장기적인 채소 수급 구조 개편을 위해, 전국 농가의 주요 채소 면적을 조사하고 과잉 공급이 우려되는 품목은 선제적으로 재배 면적 축소를 유도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469,000
    • +3.5%
    • 이더리움
    • 4,602,000
    • -1.03%
    • 비트코인 캐시
    • 618,000
    • +0%
    • 리플
    • 1,015
    • +3.57%
    • 솔라나
    • 305,800
    • +1.26%
    • 에이다
    • 825
    • +0.24%
    • 이오스
    • 791
    • -0.25%
    • 트론
    • 254
    • -2.31%
    • 스텔라루멘
    • 183
    • +3.9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850
    • +7.05%
    • 체인링크
    • 19,750
    • -1.2%
    • 샌드박스
    • 415
    • -0.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