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일본에서 수입하는 수산물 등에 대한 방사능 검사 강화 조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면서 6일 수산업체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CJ씨푸드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른 2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선주인 CJ씨푸드1우도 상한가(29.87%)인 3만5650원에 마감했다.
동원수산(23.54%)과 한성기업(9.35%), 사조씨푸드(5.85%)도 동반 상승했다.
앞서 일본이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한 대응책으로 정부가 2일 "관광, 식품, 폐기물 등 분야부터 안전 조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자 시장에서는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강화조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한편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국내 유아용품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일본 제품 대신 국산 제품 수요가 늘 것이란 기대가 부각되면서 국내 유아용품 관련 업체 주식도 주목받았다.
코스닥시장에서 아가방컴퍼니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5%)까지 오른 39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아용품 업체인 보령메디앙스도 19.63% 올랐다.
모나리자(29.93%)와 깨끗한나라(29.89%)도 일본산 기저귀 등의 불매운동 관련 수혜주로 거론되면서 상한가를 쳤다.
제조·유통 일괄형(SPA) 패션 브랜드 '탑텐'을 운영하는 신성통상(29.95%)과 다른 의류업체인 코데즈컴바인(21.82%) 등도 급등했다.
일본의 2차 경제보복과 맞물려 8·15 광복절이 다가오면서 일제 불매운동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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