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기업의 사회적책임⑤] 아프리카서 꽃피는 LG 기술명장의 꿈

입력 2019-08-0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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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올 2월 에티오피아에 있는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의 우수학생 7명을 두바이에 위치한 중동아프리카서비스법인에 초청해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했다. 학생들이 서비스법인 관계자로부터 냉장고 수리 방법에 대해 교육받고 있다. 사진제공 LG전자
▲LG전자는 올 2월 에티오피아에 있는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의 우수학생 7명을 두바이에 위치한 중동아프리카서비스법인에 초청해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했다. 학생들이 서비스법인 관계자로부터 냉장고 수리 방법에 대해 교육받고 있다. 사진제공 LG전자
“두바이에서 선진화된 서비스 운영 방식을 경험하고 매우 놀랐습니다. 학교를 졸업한 후에 기술명장이 되는 것이 꿈인데 이번 연수에서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알렘짜하이 카하사이(Alrmtshay Kahisay)는 LG전자의 ‘희망직업훈련학교’를 통해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그는 올해 LG전자가 우수학생 7명을 선발해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선발됐다.

일주일 동안 두바이에 위치한 중동아프리카서비스법인에서 LG전자가 판매하는 주요 제품에 대한 수리 교육을 받았고, 두바이 현지 서비스센터에서 서비스 실습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에티오피아에서 경험하기 어려웠던 전문적인 제품 교육 및 실습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LG전자는 2014년 KOICA와 협력해 에티오피아에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를 설립했다. 이 학교는 매년 필기시험, 면접 등을 실시해 지원자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최근 들어 여성, 장애인, 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손, 취약계층 청년 등의 지원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선발된 신입생은 3년간 정보통신, 가전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한 수리기술을 무상으로 배운다. 뿐만 아니라 현장 실습을 받고 컴퓨터, 영어 등도 배운다.

희망직업훈련학교는 가전수리 전문가를 초청해 기술특강을 진행하고, 우수 학생과 교사를 선발해 두바이에 있는 LG전자 중동아프리카서비스법인에 연수를 보내는 등 에티오피아의 기술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또한 중동아프리카서비스법인에서 근무하는 LG전자 서비스 명장들이 에티오피아에서 진행하는 ‘서비스 명장 기술 특강’은 인재를 양성하는 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6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에서 ‘제3회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졸업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 LG전자
▲LG전자는 올해 6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에서 ‘제3회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졸업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 LG전자
지난해 11월에는 희망직업훈련학교에 LG소셜캠퍼스 창업지원센터를 열었다.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법률, 마케팅, 리더십, 사업관리 등에 관한 실무교육은 물론 전문가, 선배 등을 통한 일대일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맞춤형 교육은 이 학교 학생들의 국가자격증 시험 합격률을 99%까지 높였다. 희망직업훈련학교는 올해 72명을 포함해 개교 이래 18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LG전자는 직업훈련학교를 통해 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올리는 한편, 서비스 인력 공급을 통한 가전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다. 희망직업훈련학교 졸업생은 LG전자 아랍에미리트 서비스법인, 에티오피아 한국대사관, IT 기업 등에 취업하는 데 성공했고, 일부는 전제제품 수리 출장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1인 기업을 창업하기도 했다.

알렘짜하이 카하사이는 올해 6월 제3회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졸업생 타이틀을 달고 사회에 진출했다. 그는 “학교를 다니며 모든 일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학교에서 배운 LG전자의 앞선 기술력을 에티오피아 발전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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