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EPA연합뉴스)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 미군 사령관이 한일 간 공유정보를 제한하더라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을 파기해서는 안된다고 2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이날 브룩스 전 사령관은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워싱턴DC에서 연 포럼에 참석해 “이런 행사를 통해 한일 군 지도부가 소통하고 지소미아 같은 채널을 잃지 않으리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공유하는 정보를 제한한다고 하더라도 채널 소통 파괴를 하는 것은 지혜롭지 않다”며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소통 채널 파괴를 보게 되지 않기를 분명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일 문제는 아주 깊은 문제”라며 “미국은 문제의 본질을 이해해야 하고 두 나라가 고통스러운 기억을 헤쳐나가는 것을 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데니스 블레어 전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도 “한일 간 군사정보 교환 채널을 없애버리는 것은 끔찍한 실수”라며 “우리는 폐기에 대해 좀 더 공개적으로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2일(한국시간) 일본의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이후 브리핑에서 일본과의 군사정보 공유 문제를 언급, 지소미아 연장 거부를 검토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