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 상생스토어, 동해시 남부시장에 프랜차이즈 모델로 첫선

입력 2019-07-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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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마트 경영주가 겸영...약 257㎡ 규모로 프랜차이즈 모델 상생스토어 개점

▲노브랜드 동해 남부재래시장점(사진제공=이마트)
▲노브랜드 동해 남부재래시장점(사진제공=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처음 문을 연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전통시장 내에 노브랜드 매장이 입점하되,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품목과 겹치지 않도록 품목을 조정해 판매하는 매장이다.

이마트는 31일 강원도 동해시 남부 재래시장에 첫 프랜차이즈 모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이자 9번째 상생스토어를 약 257㎡(약 78평) 규모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동해시(인구 9만 1000여 명) 남부 재래시장은 171개 점포가 입주한 상가건물형 상설 공동시장으로, 시장 반경 500m 내에는 5300가구, 1만3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시장 상가 건물은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총 5개 층이며, 1개 층당 면적은 3000㎡가량이다. 상생스토어는 기존에 1층에 있던 마트(대동현대마트)와 1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문을 연다.

이 상생스토어의 가장 큰 특징은 경영주가 기존에 운영하던 마트(대동현대마트)와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함께 겸영(兼營)한다는 점이다. 이 경영주는 상생스토어가 들어간 자리에서 잡화점을 10년간 가맹점으로 운영해왔으나 10년 계약 종료 후 잡화점이 빠져 나갔고, 해당 부지는 3개월간 공실이었다. 이에 신규 매장 유치를 고심하던 중 이마트, 상인회, 지자체 등 3자가 3개월간의 협의 끝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유치하게 됐다.

노브랜드 프랜차이즈 동해 남부 재래시장 경영주는 이번에 오픈하는 점포가 전통시장 내 상생스토어인 만큼 축산, 과일, 채소 냉장 신선식품(냉동 제외)을 판매하지 않을 예정이다. 지자체도 시장 활성화를 위해 의무휴업일을 변경했다. 시장 활성화에 상생스토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동해시는 상생스토어가 다른 대형마트, SSM이 문을 닫는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일요일에 영업하는 대신 첫째 수와 셋째 주 일요일에 의무휴업한다.

한편, 이마트는 전통시장에 20~30대 젊은 고객 유치를 위한 '키즈 라이브러리'(현재 조성 세부안 협의 중), 청년상인들의 창업을 돕는 '청년마차'를 비롯해 간판 및 조명, 휴식 시설물 등의 시장 현대화 인프라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경영주는 남부 재래시장과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시장 활성화에 이바지할 방침이다.

노브랜드는 오픈 기념 전단을 통해 동해시의 재래시장과 주요 관광명소를 소개하고, 다음 달 5일까지 노브랜드와 남부 재래시장 동시 구매 시 금액별로 주방 세제 또는 키친타올을 증정한다.

이마트 노브랜드 피범희 상무는 "지난 8개 전통시장에 입점한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모두 전통시장으로의 고객 유입이란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이번 9번째 상생스토어를 계기로 동해 남부 재래시장도 상권이 활기를 띠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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