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장 등에 대한 인사는 윤 차기 총장이 임기를 시작하는 25일부터 이르면 일주일 이내에 이뤄질 전망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윤 총장의 후임 서울중앙지검장에 윤대진(55ㆍ25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8일 인사청문회에서 2012년 윤 국장의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경찰 수사 과정에서 변호사 소개 여부를 두고 ‘거짓 해명’ 논란이 일면서 어렵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윤 국장과 함께 거론되는 후보군은 이성윤 대검 반부패강력부장(57ㆍ23기)과 조남관 대검 과학수사부장(54ㆍ24기), 문찬석 대검 기획조정부장(58ㆍ24기), 여환섭 청주지검장(51ㆍ24기) 등이다.
윤 총장이 임명되면서 19~23기 검사장급들의 줄사퇴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공백을 메울 후속 인사도 주목된다.
현재 봉욱(19기) 대검 차장검사, 송인택(21기) 울산지검장, 김호철(20기) 대구고검장, 박정식(20기) 서울고검장, 이금로(20기) 수원고검장, 권익환(52ㆍ22기) 서울남부지검장, 김기동(55ㆍ21기) 부산지검장이 물러났다.
관례대로라면 윤 총장의 임기 시작 이후 30명의 검사장급 인사가 한꺼번에 옷을 벗어야 한다. 다만 조직 안정에 방점을 찍은 윤 총장이 선배들을 설득할 가능성이 큰 만큼 대량 이탈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검사장급 고위직 승진 대상자에는 ‘국정 농단’, ‘사법 농단’ 등 적폐 청산에 공을 세운 특수부 출신들의 이름이 오르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