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카드노조는 15일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합동대의원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총파업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카드사 노동조합이 15일 총파업을 취소했다. 다만, 카드노조 측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금융당국의 카드사 레버리지 규제 완화와 부가서비스 축소 결과 등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KB국민·롯데·하나·우리·BC카드 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합동대의원대회를 열고 총파업 취소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삼성과 현대카드는 노조가 없어 참석하지 않았다.
카드노조는 지난 4월 8일 금융위원회 앞에서 합동대의원대회를 열고 총파업 개최를 결정했다. 이들은 요구사항으로 카드 적격비용 재산정 이후 후속대책과 관련한 정부의 태도 변경을 촉구했다.
이후 카드노조는 총파업 돌입을 거듭 연기하며 금융당국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들은 대형가맹점 수수료 하한선 설정을 위한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 발의와 국회 통과, 레버리지 규제 완화, 부가서비스 축소 등 3대 조건을 파업 철회 조건으로 내걸었다.
현재 관련 여신전문금융업법은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발의했고, 레버리지 비율 완화와 부가서비스 축소 역시 금융당국과 막바지 조율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노조는 “6개 카드사 노조는 예정했던 총파업은 취소하되, 향후 국회와 정부의 태도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여신전문금융업법 통과와 정부 당국의 대응을 지켜보는 것으로 방침을 변경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