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 전문가 모비어스 “투자자들, 한일 갈등 장기화에 대비해야”

입력 2019-07-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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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모비어스. 블룸버그
▲마크 모비어스. 블룸버그
문재인 정권 출범 후 한국증시에 대해 낙관론을 유지했던 글로벌 투자자가 과거사 문제에서 비롯된 한일 관계 악화에 우려를 표시했다.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 인베스트먼트에 30년간 몸담다가 작년에 독립해 모비어스 캐피털 파트너스를 설립한 신흥시장 전문가 마크 모비어스가 한일 관계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모비어스는 블룸버그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미국이 해결책을 모색하지 않는 한 쉽게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며 “기술 기업은 계속해서 영향을 받기 쉬워 투자자는 선별적으로 투자함과 동시에 어떤 기업과 어떤 부문이 가장 취약한지를 판단하기 위해 광범위한 조사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모비어스는 “일본의 대한국 수출 규제 강화로 한국은 반도체 메모리 생산에 없어서는 안되는 첨단 소재의 대체 공급선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쉽지 않겠지만 가능하다”고 했다.

모비어스가 구체적으로 기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블룸버그는 삼성전자를 지목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달들어 9일까지 4%가량 하락했다.

한국과 일본 양국 정부는 오는 12일 일본 도쿄에서 회동할 예정이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일본 쪽과 협상을 위해 일본에 머물고 있다.

모비어스는 “한국에 대한 투자의 끝은 아니다”면서 “앞으로도 한국시장에 투자할 기회는 계속 생기겠지만 신중한 접근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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