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은 9일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운영성과평가에서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중앙고, 이대부고, 한대부고 등 8개교가 기준점을 넘지 못해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 중 한대부고를 제외한 7개 학교는 2014년 평가 때도 기준점 이하 점수를 받았던 학교다.
서울시교육청은 "중앙고 등 8개교는 운영평가 결과 자사고 지정목적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해 지정취소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조만간 지정취소가 결정된 자사고들의 의견을 듣는 청문을 진행한 뒤 교육부에 지정취소 동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교육부 장관의 동의가 이뤄지면 이들 학교는 자사고 지정취소가 확정돼 내년부터 일반고로서 신입생을 배정받게 된다. 다만 현재 재학생들은 자사고 교육과정에 따라 교육받는 등 기존과 다름없이 학교를 다니게 된다.
한편, 이날 서울 8개 자사고 지정취소로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서울자사고학부모연합회는 한 학교라도 지정취소가 결정되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으로 공동대응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