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미선 빈소에서 송강호가 비통함을 전했다.
송강호는 전미선의 유작 영화 '나랏말싸미'에서 부부로 열연했다. 극중 송강호는 세종대왕 역으로, 전미선은 소헌왕후로 분했다.
전미선이 사망하기 4일 전인 지난 25일 열린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에서 송강호는 전미선에 대해 "누님 같은 분"이라면서 "제가 선배이긴 하지만 미선 씨를 보면 푸근함과 따뜻함이 있다. 괜히 제가 후배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송강호는 전미선과 2003년 개봉된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도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16년 만의 재회에 부푼 가슴을 전하던 송강호는 전미선의 빈소가 차려지자 가장 먼저 도착해, 유족과 슬픔을 함께했다.
한편 전미선은 29일 오전 11시 45분께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차려졌다. 유족 뜻에 따라 빈소에는 취재진 출입이 통제됐다. '빈소 취재는 정중히 사양합니다'라는 안내판이 마련됐다. 고인의 발인은 7월 2일 오전 5시 30분, 장지는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에 위치한 에덴낙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