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철강제품의 생산과 사용, 폐기 그리고 재활용까지 제품의 전생에 걸친 친환경성 측면인 라이프 사이클 어세스먼트(LCA: Life Cycle Assessment)의 관점을 중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포스코는 최근 세계적인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 10년 연속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포스코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수요산업 침체,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어려운 판매 여건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인 세계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WTP:World Top Premium) 철강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철강제품으로는 ‘기가스틸’이 꼽힌다. 포스코가 개발한 기가스틸은 1㎟ 면적당 100㎏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차세대 강판이다.
회사 관계자는 “양쪽 끝에서 강판을 잡아당겨서 찢어지기까지의 인장 강도가 980MPa(1기가파스칼) 이상이어서 ‘기가스틸’이라 명명했다”며 “가로 10㎝, 세로 15㎝의 손바닥만 한 크기의 기가스틸로 1톤가량의 준중형차 1500대를 올려놓아도 견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자동차에 기가스틸을 이용하면 차량의 무게가 더욱 가벼워져 연비가 개선되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경제성, 경량화 효과뿐만 아니라 기가스틸의 높은 강도를 통해 안정성도 강화된다.
또한 포스코의 에너지 고효율 전기강판 Hyper NO는 전기차의 연비를 향상할 뿐 아니라 자동차의 성능을 높여줄 수 있는 핵심 소재다.
이는 냉장고, 청소기 등 고효율을 요구하는 가전제품과 풍력발전기, 산업용 발전기 등을 만들기 위한 고효율의 모터에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철강재다.
포스코 관계자는 “Hyper NO 전기강판을 적용한 전기모터를 사용해 에너지효율이 높아진다면 LCA 관점에서 경쟁력도 강화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