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올 11월 증권사장단 20명이 투자기회를 모색하고자 베트남 하노이와 하이퐁을 방문, 베트남 정부와 민간 투자 파트너를 만날 예정”이라며 “베트남 증권위원회(SSC)와는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한 상태로, 양국 간 금융투자업 혁력은 물론 자본시장과 실물경제 발전을 체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베트남 정부 사절단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브엉 딘 후에 베트남 경제부총리 등 베트남 정부 사절단이 참석해 양국의 금융투자 산업 간 투자 확대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권 회장은 “베트남을 향한 우리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은 폭발적이다”며 “올 5월 말 기준으로 한국 해외투자펀드 1445억 달러 중 베트남펀드의 순자산액은 34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5년 말(2억6000만 달러)에 비하면 13배 이상 증가했고 작년 말(24억 달러)와 비교해도 5개월 사이에 42%가 늘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금융투자사의 베트남 진출도 2년 전에 비해 38%나 증가해 올 3월 기준으로 16개 금투사가 18개의 현지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며 “주식과 파생상품은 물론 민영화 기업과 인프라 투자까지 비즈니스의 영역을 넓히며 베트남 발전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는 베트남이 2014년 이후 6~7%대의 경제성장을 꾸준히 달성하며 국가 경제 기초체력을 다지고 있는데 대한 우리 금융투자업계의 신뢰와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권 회장은 “우리 금융투자업계도 베트남 경제 발전과 성장에 대한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이는 베트남이 견고한 경제 성장세와 함께 외국인 주식 투자 한도 완화, 국영기업 민영화 확대 등 정부의 노력으로 외국인 투자환경을 우호적으로 개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간담회가 한국 금융투자업계와 베트남간의 투자파트너십을 확대하는데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서명석 유안타증권 대표,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 김신 SK증권 대표, 조홍래 한국투신운용 대표,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대표, 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 등 금융투자업계 대표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