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류현진, 시카고 컵스전서 7이닝 8K 2실점 무자책…시즌 10승 또 실패 '평균자책점 1.26'

입력 2019-06-1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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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LA 다저스 인스타그램)
(출처=LA 다저스 인스타그램)

류현진(32·LA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10승·개인통산 50승에 재도전했지만, 또다시 실패했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7피안타 8삼진 2실점하며 2-2로 비긴 상태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류현진은 야수 실책에 따른 실점을 했기에 자책점을 없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오히려 1.36에서 1.26으로 낮아지며 MLB 전체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앞서 류현진은 11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도 시즌 10승과 개인통산 50승째를 기록할 수 있었으나 불펜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당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6삼진 1사사구 1실점하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확보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불펜들이 잇따라 실점하며 역전패 당해 승리가 무산됐다.

이날 시즌 10승·개인통산 50승째 재도전에 나선 류현진은 효율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LA 다저스 타선도 1회부터 선제 득점을 뽑아내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5회까지 59개의 공만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잘 막아낸 류현진은 6회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1-0으로 앞선 6회 초 첫 타자 하비에르 바에즈를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시킨 류현진은 후속 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줬다.

무사 1, 3루에서 류현진은 앤서니 리조를 상대로 3루수 직선타로 첫 아웃을 잡아냈다.

하지만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내야 안타를 내주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수비 시프트로 비어있던 2루수 방향으로 공이 향한 것이 아쉬웠다.

이어 1사 1, 3루에서 데이비드 보트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추가 실점했고 1-2 역전을 허용했다. 6회 실점은 모두 비자책으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후 제이슨 헤이워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잘 던지고도 역전을 당한 류현진의 패전을 코디 벨린저가 막아냈다. 벨린저는 6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2-2 원점으로 만들었다.

곧이어 크리스 테일러가 좌선상을 빠르게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맥스 먼시가 중전 안타를 날려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대타 알렉스 버두고의 고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지만, 류현진이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쟉 피더슨마저 땅볼로 잡혀 추가점을 기록하는데 실패했다.

결국 8회 초 마운드에는 로스 스트리플링이 올라왔고, 류현진의 시즌 10승과 개인통산 50승은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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