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 반전 숨겨진 범행
'여교사' 실제 사건에서 영감 얻어
영화 '여교사'가 안방극장을 찾아온 가운데 작품의 모티브가 된 실제 살인 사건에도 시선이 모이고 있다.
'여교사'는 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로 '거인'을 통해 제36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김태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화제가 됐다. 더불어 김하늘, 이원근 등 연기파 배우들의 합류로 개봉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은 작품.
'여교사'는 실제 발생한 살인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해당 사건은 지난 2013년 발생한 '인천 과외 제자 살인 사건'. 당시 인천에 거주하는 여성 과외교사가 동거하던 10대 제자에게 뜨거운 물을 부어 숨지게 한 상해치사 사건으로 가해자 남자친구의 신고로 사건이 드러났다.
해당 사건 수사 초기 범인이 밝힌 범행 동기는 질투심이었다. 피해자인 제자 K군이 자신의 친구 L씨를 좋아하는 것에 강한 질투심을 느꼈다는 것. 그러나 검찰 수사 결과 반전이 드러났다. 이들의 진짜 동기는 교생 신분으로 고등학생과 사귀었다는 소문을 막기 위해 K군을 검정고시에 합격시키려고 했고 일이 제대로 되지 않자 가혹행위를 통해 성적을 올리려 했던 것이었다. 더불어 L씨가 교생 실습 도중 K군과 성관계를 맺은 뒤 소문이 날까 봐 불안해했다는 사실도 드러나면서 L씨 역시 공범으로 체포됐다.
한편 영화 '여교사'는 국내 총관객 수 11만 8621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