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TV 팝업스토어 '새로보다', 밀레니얼 발길 잡았다

입력 2019-06-1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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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TV 팝업스토어 새로보다에 관람객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제공=제일기획)
▲삼성전자 TV 팝업스토어 새로보다에 관람객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제공=제일기획)
삼성전자와 제일기획이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문을 연 ‘새로보다’에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13일 제일기획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개장 이후 현재까지 '새로보다' 누적 방문객은 4만명을 넘어 섰다.

'새로보다'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삼성전자의 신개념 TV 3종을 각 제품과 어울리는 공간 속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팝업 스토어다. 각각의 TV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새로 보게 한다’는 목표로 기획됐다.

이번 캠페인의 인기 요인으로는 기존의 마케팅 공식에서 벗어난 혁신적인 시도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 점이 꼽힌다. 제품의 기능 위주로 체험을 하는 기존 TV 관련 이벤트와 달리, 방문객이 이벤트 장소에 머물고 즐기면서 TV 기능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했다.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높은 밀레니얼 세대를 타겟으로 가로수길을 장소로 선정했으며, 이들이 SNS에 공유하는 포스팅의 패턴을 분석해 체험 공간 전반에 적용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공간의 특성을 표현한 감성적인 네온사인 글귀, TV를 미디어아트 소재로 활용한 ‘인피니티 미러 터널’ 등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한 요소들이 방문객들의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벤트 컨셉트에 부합하는 브랜드, 아티스트 등과 협업을 진행한 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슬로우파마씨, 일광전구, 보난자커피, 킨키로봇, 아트리에, 세븐브로이 등 각 분야에서 새로운 시각을 선보인 브랜드들과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 대표 작가 이완,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1인 가구의 표상이 된 김충재 등이 전시 공간 및 콘텐츠 제작에 참여했다.

이벤트가 SNS를 통해 알려지며 해외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일기획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 관영방송 CCTV-2에서 현장을 취재해 중국 시청자들에게 소개했으며, 신제품 ‘더 세로’가 아직 출시되지 않은 국가에서 구매 방법을 묻는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대부분의 방문객들이 3개 층별 색다른 콘셉트를 모두 체험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며 “뜨거운 소비자 반응에 힘입어 이달 2일까지였던 운영기간을 16일까지 2주 연장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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