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F 주최사, 욱일기 방치 논란에 "日관객, 스테프가 제지했다" 해명 나서

입력 2019-06-12 10:20 수정 2019-06-12 10: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UMF코리아 행사에서 한 일본인 관객이 욱일기를 펼치고 있다. (출처=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UMF코리아 행사에서 한 일본인 관객이 욱일기를 펼치고 있다. (출처=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욱일기 관객 방치 논란'에 휩싸인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UMF)의 주최사인 유씨코리아(UC Korea)가 공식으로 사과했다. 그러나 '욱일기에 대해 항의했지만, 주최 측의 조치가 없었다'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유씨코리아는 12일 "이번 2019 UMF에 전범기(욱일기)를 들고 온 한 일본 관객의 행위로 인해 공연 관람에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유감과 사과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UMF는 공연장 휴대 품목에 전범기(욱일기)와 같이 비상식적이거나 정치적 성향을 띤 깃발 또는 캠페인을 금지하며 그 행위에 적극 반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유씨코리아는 앞서 일부 관객이 주장하고 언론 보도에 나왔던 'UMF 주최측이 욱일기를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유씨코리아는 "해당 관객 발견 즉시 1차적으로 경호담당 스태프가 제지했고, 이에 불응하자 2차적으로 주최 측 직원 여러 명이 직접 투입돼 행위를 중단시켰으며, 해당 관객을 방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사전 반입 금지 물품에 대해 수차례 안내했고 마약 탐지견ㆍ대규모 검사 요원을 동원해 공연 분위기를 해치는 물품을 검사하고 제지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씨코리아는 '헤드라이너(메인 게스트)' 공연 취소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욱일기 입장성명 역시 공식 홈페이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는 보이지 않고 있다.

(출처=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페이스북 캡처 )
(출처=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페이스북 캡처 )

다음은 유씨코리아의 공식 입장성명 전문.

울트라 코리아 주최 측은 금번 2019 울트라 코리아 페스티벌에 전범기(욱일기)를 들고 온 한 일본 관객의 행위로 인해 공연관람에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유감과 사과를 표합니다. 해당 관객은 발견 즉시 1차적으로 경호담당 스태프가 제지하였고, 이에 불응하자 2차적으로 주최 측 직원 여러 명이 직접 투입되어 행위를 중단시켰으며, 해당 관객을 방치하지 않았습니다.

울트라 코리아는 공연장 휴대 품목에 전범기(욱일기)와 같이 비상식적이거나 정치적 성향을 띤 깃발 또는 캠페인을 금지하며, 그 행위에 적극 반대합니다. 따라서 전범기(욱일기) 관객에 대해 일부 관객의 주장처럼 ‘항의했지만 주최 측의 조치가 없었다’는 근거 없는 비난과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

울트라 코리아는 해당 일본 관객을 찾아내 신원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 페스티벌을 즐기려고 찾아오신 다수·다국적의 관객에게 큰 불쾌감을 끼친 부분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받아내고 강력하게 항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해당 일본 관객은 그 동안 울트라 코리아 행사뿐만 아니라 관객이 많이 모이는 다른 국가의 행사에서도 전범기(욱일기)를 펼치며 인증샷을 찍어온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울트라’는 항상 통합, 포용과 관용을 지향해 온 뮤직 페스티벌이지만 이 행사를 악용하는 모독적 행위에는 엄중한 ‘금지 경고’를 보냅니다. 울트라 코리아는 공연장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사전 반입 금지물품에 대해 수 차례 안내하였고, 마약 탐지견 및 대규모 검사요원을 동원하여 페스티벌 분위기를 해치는 물품 등을 최대한 검사하고 제지하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국내 타 행사에서도 울트라 코리아와 같은 이런 식의 또 다른 피해사례가 발생되지 않기를 바라며, 주의를 요구하는 바입니다. 울트라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의 열정에 경의를 표하며 최선을 다해 관객을 모시는 ‘울트라 코리아’가 될 것을 약속 드립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5,365,000
    • +4.57%
    • 이더리움
    • 4,459,000
    • +0.7%
    • 비트코인 캐시
    • 611,000
    • +0.91%
    • 리플
    • 819
    • -2.38%
    • 솔라나
    • 303,400
    • +6.83%
    • 에이다
    • 873
    • +0.34%
    • 이오스
    • 784
    • +1.95%
    • 트론
    • 232
    • +1.31%
    • 스텔라루멘
    • 155
    • +1.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550
    • -3.52%
    • 체인링크
    • 19,670
    • -2.91%
    • 샌드박스
    • 409
    • +1.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