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들은 사내 연애에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 방침상 사내 연애를 절대 반대한다는 의견도 15%로 나타났다.
5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 50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5%가 ‘사내 연애는 단점이 더 많다’고 답했다. ‘장점이 더 많다’는 답변은 15%였다.
인사담당자가 말하는 ‘사내 연애의 나쁜 점’에는 ‘헤어졌을 때 마주치기 불편하다(51.6%)’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어쩔 수 없이 서로 회사 동료 관계에 관여하게 된다(28.2%)’, ‘소문이 쉽게 난다(12.2%)’ ‘서로에게 보여주기 싫은 모습도 어쩔 수 없이 보여진다(6.3%)’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반대로 ‘사내 연애의 좋은 점’을 묻자 응답자의 36%가 ‘공감대 형성이 잘 된다’고 답했다. ‘출퇴근을 함께 하는 등 만날 시간이 많다’ 28%, ‘회사 생활의 활력이 되어 업무 효율이 올라간다’ 18.7%, ‘회사 일을 서로 도와줄 수 있다’ 13.3% 등이었다.
‘사내 연애에 대한 회사 방침’을 묻는 질문에 인사담당자 10명 중 8명은 ‘개개인의 일이므로 회사가 상관할 바가 아니다(81%)’고 답했다. 반면 ‘절대 반대한다’ 15.4%, ‘적극 권장한다’ 3.6%였다.
사내 연애는 직원의 사적인 부분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사내 연애 꼴불견에 대해 물었다.
‘연애의 감정이 업무에 영향을 주는 커플(35.4%, 복수 응답 가능)’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서로 연락을 주고받느라 업무에는 관심없는 커플(29.4%)’, ‘상사와의 연애를 벼슬로 아는 커플(22.7%)’, ‘아예 대놓고 커플임을 드러내는 커플(10.8%)’, ‘본인들은 아닌 척 노력하지만 연애하는 것이 다 보이는 커플(1.8%)’ 순이었다.
그렇다면 인사담당자가 생각하는 사내 연애 결별 후 올바른 대처법은 무엇일까. 인사담당자 60%가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동료로 다시 잘 지낸다’를 1위로 꼽았다. 이어 ‘둘 중 한 명이 퇴사한다(25.6%)’, ‘부서 및 근무지를 이동한다(12.8%)’, ‘사내에서 모르는 사이처럼 지낸다(1.2%)’, ‘둘 다 퇴사한다(0.4%)’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