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자회사 ‘딥코어’ 통해 2차 AI 벤처펀드 조성

입력 2019-05-2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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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EPA연합뉴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EPA연합뉴스
소프트뱅크가 자회사 ‘딥코어’를 통해 인공지능(AI) 벤처펀드를 조성하면서 AI 투자 및 육성 분야에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다.

28일(현지시간) 가쓰마사 니키 딥코어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딥코어가 앞으로 2~3년 안에 새로운 AI 투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펀드의 규모는 1기 펀드 규모인 5500만 달러(약 653억 원)를 상회할 것으로 알려졌다.

니키 CEO는 장래성 있는 기업들을 골라내 육성함으로써 세계적인 AI 기업이 부족한 일본에 기여하게 할 구상이라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1000억달러 규모의 비전펀드를 조성해 지난 2년여 동안 차랑호출이나 자율주행, 사무실 공유 등 IT벤처 등에 투자해왔다. 딥코어가 새로 조성하는 펀드는 이 비전펀드와는 별개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AI를 이용하는 방법이 이 투자들을 통합할 것”이라며 “AI는 모든 산업을 재정의하는 동시에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이달 초 AI 및 딥러닝 전문가인 유타카 마츠오 일본 도쿄대 교수를 이사회로 영입했다. 소프트뱅크가 이 분야 전문가를 이사회 명단에 포함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프트뱅크는 앞서 지난해 2월 딥코어를 설립하며 스타트업 육성에 나섰다. 딥코어의 첫 번째 펀드 출범에는 소프트뱅크뿐 아니라 야후재팬, 덴츠, 축구선수 혼다 게이스케 등이 참여했다. 딥코어의 1차 AI 펀드는 올해 5월까지 18개의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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