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LS산전에 대한 올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 원에서 6만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23일 유진투자증권은 LS산전이 2분기 매출액 6055억 원, 영업이익 44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8.3%, 31.8% 하락한 수치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S산전은 중저압 전력기기와 자동화에 강점을 지닌 업체”라며 “민간업체들의 국내 설비투자 변동에 따른 사업영향이 크기 때문에 국내 설비투자 흐름을 예의주시해야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1분기 설비투자지수는 105.0으로 전년동기(130.4) 대비 19.5%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2017~2018년의 IT 설비투자 증가라는 기고효과가 존재한다는 감안해야겠지만 국내 전력기기 수요증가를 예상하기란 단기로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자동화 역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자동화 투자증가라는 우호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설비투자 감소에 함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이유에 대해 “2019년 당사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2112억 원에서 1447억 원으로 하향조정한데에 따른 주당순자산 감소(4만6125원→45,059원) 과 ROE 하향조정(11.6%→7.0%)에 따른 적용 멀티플 하향(PBR 2.2배→1.4배)을 동시에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LS산전의 향후 주가흐름은 IT업체들의 설비투자 증가에 따른 전력기기 수요증가가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국내 설비투자 부진 상황에서 나타나는 실적흐름의 양호함을 판단하며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