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노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송옥주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7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 눈높이로 국민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생활환경을 만들어 가야겠단 생각이었다”며 의정활동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비인기 상임위인 환노위를 4년 내내 고수한 송 위원장은 줄곧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세먼지는 이제 국가적 재난이라 할 만큼 국민이 피부로 체감하는 환경 이슈”라며 “환경은 국민이 피부로 체감하는 생활 이슈이지만, 노동 이슈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주목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심각해지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일 수밖에 없었다는 송 위원장은 “해결책을 찾다 국회 미세먼지·황사대책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2017년 제안했고, 그해 말 미세먼지대책 특위가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가 일상을 위협하는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뒤 송 위원장은 누구보다 환경 문제를 입법으로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학교 교실마다 공기청정기와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하도록 의무화하고 가족이 자주 찾는 키즈카페, 찜질방, 영화관 등의 공기 질 관리를 법적 관리할 수 있도록 이끈 것이 송 위원장의 대표적인 성과다. 그가 발의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응 법안은 2년간 계류됐다 올해 통과됐다. 송 위원장은 “어린이 등 취약계층을 위한 보호 대책과 지역의 미세먼지 대응역량을 강화하는 내용이 충실하게 통과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세먼지 대응법안이 통과됐어도 국민이 당장 체감할 만한 효과로 이어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당과 정부 차원에서 미세먼지를 실질적이고, 실천적으로 줄일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송 위원장은 앞으로도 당정 협의, 회의, 간담회·토론회, 현장 목소리 청취, 현장 방문 등을 진행하고 이를 입법으로 연결해 성과로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국민께 ‘마음 놓고 숨 쉴 수 있는 권리’를 되돌려 드리기 위해 부지런히 의정활동에 임하고 있다”며 “작은 노력과 지혜들이 모인다면 더 푸르고 깨끗한 하늘과 생활환경을 만들어낼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