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시점은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기회가 되는 대로 자주 호남을 찾고 광주를 찾아 상처 받은 분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길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제주시 첨단로 혁신성장센터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호남 시민들에게 자유한국당의 사랑과 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길을 찾아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3년 전 국무총리 시절과 달리 이번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2016년은 국무총리 시절인데, 우리 법에 보면 기념일에 맞는 노래가 정해져 있다. 그 노래 외에 다른 노래를 제창하는 것은 훈령에 맞지 않는다"며 "맞지 않는 것은 할 수 없는 것이고, 그 당시 저는 공무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뒤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기념곡으로 지정이 됐다. 이제는 기념일에서 제창하는 노래가 된 것이고 거기에 맞춰서 (노래를) 한 것"이라며 "아울러 광주 시민들의 많은 말씀이 계셔서 제가 따라서 제창했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5·18 기념사에서 한국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발언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저의 길을 갈 것이고, 한국당은 한국당의 길을 국민 속에서 찾아 차근차근 가겠다"고 답변했다.
제주 현안인 4·3 특별법과 관련한 한국당의 당론에 대해 황 대표는 "여러 가지 논란들이 있는 부분이 있다"며 "이런 부분을 심도 있게 협의해가면서 대처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