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7일 경동나비엔에 대해 미국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 유출 사고는 제품 하자로 발생한 일이 아니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 원을 유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양형모 연구원은 “미국 일가족 사망 원인은 경동나비엔 온수기서 일산화탄소 유출 때문이라는 내용의 기사가 전날 있었고 이로 인해 주가는 장중 6.4% 빠졌고, 종가는 3.6% 하락했다”며 “결론적으로 이로 인한 하락은 매수 기회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현지 경찰에 따르면 라이선스를 보유하지 않은 비전문가인 집 주인이 친구와 함께 온수기를 직접 설치했고, 설치 후에는 오하이오주 법에 따라 허가를 받아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전해졌다”며 “온수기의 특성상 라이선스를 보유한 설치기사가 꼭 설치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잠금 구조가 있기 때문에 설치가 잘 됐더라면 가스유출 사고는 없었을 것이다. 제품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또한 리콜은 지난해 천연가스를 프로판 가스로 변환시켜주는 키트가 잘못 패킹 돼 설치 이전에 회수 조치를 한 이슈였기 때문에 이번 일산화탄소 유출 사건과 전혀 무관하다. 역시 제품 문제가 아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