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투쟁 대장정을 9일째를 맞은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시 유성구에 있는 ‘국가핵융합연구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민들이 우리 주위에 에너지가 풍성하게 있는 것으로 아는데 우리는 기름 한 방울도 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그럴 리는 없겠지만 만에 하나 주변 강대국들이 우리의 원유 수입선을 차단해버리면 우리는 원전을 돌리지 않으면 에너지를 얻을 다른 방법이 없다”며 “이런 상황을 숙고하지 않는 탈원전 정책은 심각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집을 옮길 때도 이사갈 집을 마련하고 살고 있던 집을 파는 것이 원칙이다. 탈원전 정책은 충분한 숙고없이 ‘먼저 없애 놓고 집 마련하겠다’는 것”이라며 “아직 대안 에너지도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의 확실한 에너지원을 파괴하는 것은 안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원전 기술력이 후퇴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황 대표는 “당장 우리나라의 원전 기술과 인력들이 붕괴되고 있고, 원자력을 연구하는 학생들도 사라져가고 있다”며 “이처럼 원전 산업 생태계가 황폐화하면 핵융합발전연구도 심각한 타격을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세계 각국이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마당에 여러분의 피땀으로 일으켜온 지금의 성과와 위치가 흔들리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연구 개발에 더욱 매진해 핵융합 상용화를 하루라도 앞당겨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