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사이다] "열심히 일했다면 떠나라"…비정규직 대상 ‘서울형 여행바우처 지원 사업’ 아시나요?

입력 2019-05-0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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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6일부터 6월 7일까지 모집…총 2000명 대상

‘정책사이다’ 코너는 정부 및 지자체 지원 정책을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소개해주는 코너입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매년 다양한 국민 지원 혜택을 내놓고 있지만, 생각보다 널리 알려지지 않아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에 ‘정책사이다’ 코너에서는 정부와 각 지자체의 지원 정책사업을 상세히 소개, 필요한 사람들에게 고루 혜택이 갈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A = “벌써 5월이네. 이제 곧 여름휴가인데, 휴가 계획 좀 세웠어?”

B = “휴가는 무슨. 올해도 그냥 열심히 일해서 돈이나 벌어야지.”

A = “하긴 너나 나나, 비정규직이라 휴가 보너스가 있는 것도 아니고. 먹고 사는 게 우선이지.”

B = “그러니깐. 이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우리 딸은 얼마 전에 ‘왜 우리 집은 여행도 안 가요?’라고 묻는데 마음이 좋지 않더라.”

A = “에휴. 근데 딸 마음도 이해가 된다. 매번 일 핑계로 아빠가 여행도 안 데려가 주는데 오죽 서운하겠냐? 올해는 어떻게 시간이라도 내 봐.”

B = “시간이 문제냐? 돈이 문제지.”

A = “얼마 전에 김 과장이 나한테 알려준 게 있긴 한데. 우리들 정부 지원받아서 국내 여행 갈 수도 있다고 하던데.”

B = “진짜? 그런 제도가 있어? 뭔지 한 번 다시 물어봐줄래?”

(게티이미지)
(게티이미지)

잠시 후.

A = “서울시에서 비정규직이나 특수형태근로자에게 휴가비 일부를 지원해주는 ‘서울형 여행바우처 지원 사업’이라는 게 있대.”

B = “신청은 아무 때나 하면 되는 거야?”

A = “이번 달부터 다음 달까지 사업 전용 온라인몰에서 신청하면 된대. 서류는 주민등록초본, 재직증명서, 국세청 소득금액증명원을 제출하면 된대. 현주소가 서울시이고, 만 19세 이상의 월평균 200만 원 미만 비정규직이거나 특수형태근로종사자면 신청할 수 있다고 하니 우리도 지원받을 수 있겠다.”

B = “얼마나 지원해준대? 요새 국내 여행도 비용이 만만치 않을 텐데.”

A = “신청자 본인이 가상계좌에 15만 원을 입금하면 서울시가 25만 원을 지원해 주나 봐. 그럼 적립금 40만 원으로 온라인몰에서 국내 여행 상품을 구매해서 이용할 수 있어.”

B = “아. 여행비 전액을 지원해주는 게 아니라 내가 일부 돈을 내면 서울시가 보태주는 형태인 거구나.”

A = “그렇지. 아마 전액 지원해줬다가 여행 상품을 구매한 뒤 다른 사람에게 팔아 먹는다든지 이런 걸 방지하려는 차원이 아닐까?”

B = “하긴 나도 내 돈을 내니깐 여행 상품을 구매하면 꼭 가야겠다는 책임감도 드니깐.”

A = “올해는 그래도 너희 딸도 좋아하겠다?”

B = “그러게. 오늘 당장 신청하고 우리 딸 깜짝 놀라게 해 줘야지.”

(출처=서울시 홈페이지)
(출처=서울시 홈페이지)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2019 서울형 여행바우처 지원 사업’ 내용은?

서울시는 비정규직 노동자 1000명과 특수형태근로종사자 1000명 등, 총 2000명에게 휴가비 일부를 지원하는 ‘2019 서울형 여행바우처 지원 사업’ 참가자를 5월 16일부터 6월 7일까지 모집합니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2019 서울형 여행바우처 지원 사업’은 비교적 휴가 여건이 열악한 노동자들에게 여가 활동의 기회를 제공해 누구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추진됐습니다.

신청하기 위해서는 서울형 여행 바우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를 하면 되며, 시에서는 심사를 거쳐 6월까지 지원 대상자를 선정합니다. 전체 신청 인원이 모집 정원(2000명)에 미달한 경우 부족 인원에 대해서는 추가모집을 진행합니다. 모집 정원을 초과한 경우에는 경찰관 입회 아래 컴퓨터 무작위 추첨을 진행, 지원 대상자와 예비 지원 대상자를 선발할 방침입니다.

또한 추첨이 된 지원 대상자 중 부적격자가 발생할 때에는 예비 지원 대상자 중에서 추가로 선정하게 됩니다.

접수 시에는 참여 자격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초본, 재직증명서(특수형태종사자의 경우 위탁·도급·용역계약서), 국세청 소득금액증명원 등 세 가지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본인이 15만 원을 가상계좌로 입금하면 서울시가 25만 원을 추가로 입금해 총 40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여행 경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적립된 포인트는 전용 온라인몰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국내 여행과 관련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사용 기간은 7월 초부터 11월 20일까지입니다.

특히 전용 온라인몰에는 항공권, 숙박 및 체험·입장권, 렌터카 이용권 등 다양한 상품이 게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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