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블룸버그
JP모건이 중국에서 개최한 연례 회의에 참석한 다이먼 CEO는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미중 무역협상 상황이 정말 악화하면 세계 성장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 중국 관세 인상을 둘러싼 5일 트윗으로 인한 긴장감 고조에 대해 “약간의 문제”라며 “트럼프의 트윗이 그렇게 나쁜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이먼은 또 “10일까지 미국과 중국이 합의에 이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최종적인 합의를 확신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뭔가 나쁜 일이 일어날 확률은 두 배로 높아졌다”고도 하며, “만일 나쁜 내용이라면 합의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덧붙였다.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미국을 방문해 9∼10일 워싱턴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무역협상에 나선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 트위터로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10일부터 인상한다고 뜬금포를 날리면서 미중 간 무역전쟁의 전운이 다시 짙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