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자르트' 해브앤비, 글로벌 뷰티기업 62위…100위권 내 K뷰티 기업은 또 어디?

입력 2019-05-0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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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5-07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닥터자르트 세라마이딘 크림
▲닥터자르트 세라마이딘 크림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자르트’를 운영하는 해브앤비가 미국의 뷰티·패션 전문 매체인 ‘우먼스 웨어 데일리(Women’s Wear Daily, 이하 WWD)’가 선정하는 ‘2018 세계 100대 뷰티 기업 순위’에서 62위에 올랐다.

전세계 패션뷰티 업계 및 관계자들의 필독지로 알려진 신문사 WWD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 100대 뷰티 기업 순위’는 전세계 뷰티 기업들이 공시한 실적 자료를 기반으로 순위를 매긴다.

WWD는 매출액 기준으로 뷰티기업 순위를 매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해브앤비는 2016년 92위로 100위권 내에 첫 등재된 이래 매년 순위를 끌어올리며 조사대상 기업 중 성장률 부문에서 9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대기업과 글로벌기업들이 각축을 벌이는 뷰티업계에서 해브앤비가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K-뷰티의 위상도 한층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그렇다면 국내 뷰티 기업 중 어떤 기업들이 WWD의 순위에 이름을 올렸을까.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 등이 거론된다. 아모레퍼시픽은 과거 WWD 뷰티 순위에서 7위에 오르기도 한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이다.

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주요 화장품 기업의 지난해 매출을 분석한 결과 LG생활건강이 6조7475억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LG생활건강은 매년 아모레와의 격차를 벌리며 화장품 맹주의 자리를 꿰차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헤라, 라네즈 등을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며 6조 원대 매출로 국내 뷰티 기업 중 두번째로 많은 매출을 거뒀다.

해브앤비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한 뷰티 기업으로는 OEM·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제조업자개발생산)분야 라이벌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를 비롯해 ‘에이지투웨니스’를 히트상품에 등극시킨 애경산업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해브앤비는 지난해 국내 면세점 브랜드 매출 순위에서 7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매출이 62.6%나 성장하는 등 국내외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닥터자르트 세라마이딘 크림의 경우 단일 제품으로 100만개 판매를 달성하기도 했다.

해브앤비는 지난해 조사 순위에서 국내 브랜드 중 ‘미샤’의 에이블씨앤씨(68위)에 매출이 뒤쳐진 71위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매출 격차를 1600억원 이상 벌렸다.

국내 화장품 기업 중 WWD 순위에서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17년 아모레퍼시픽이 유일했으나 K-뷰티의 수출국가가 다변화되고 LG생활건강이 미국 화장품 기업인 뉴에이본을 인수함에 따라 내년에는 국내 기업들의 10위권 내 복수 진입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WWD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는 기업으로는 로레알, 유니레버, 에스티로더, P&G 등 미국과 유럽 기업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일본 기업으로는 시세이도가 10위권 내에 빠지지 않고 랭크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세계 화장품 시장 규모는 4600억 달러(약 498조 원)에 달하며 국내 화장품 시장은 약 13조5155억 원은 규모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국 화장품 제조업체는 2349개이며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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