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SKT, 1분기 실적선방, 이동통신 수익 '줄고' 미디어ㆍ커머스 '성장'

입력 2019-05-0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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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

SK텔레콤이 올해 1분기 실적 선방을 기록했다. 이동전화 수익은 줄어들었지만, 미디어와 커머스 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고 자회사 실적개선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3226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8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지난해 부터 무선수익이 악화됐는데 올해까지 이어졌다. 다만, 요금할인 25%로 인해 분기별 영억이익이 20%대씩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수익 감소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3349억 원으로 3.6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736억 원으로 46.12% 줄었다.

1분기 이동전화 수익은 2조4100억 원이었다.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와 기초연금 수급자 요금 감면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전분기 대비 1.5% 감소했다.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64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동전화 수입 감소를 마케팅 비용 효율화와 자회사 실적 개선을 통해 만회했다"며 "당기순이익은 반도체 경기 하락 영향으로 자회사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이 감소하며 줄어들었지만, 시장에서 전망했던 실적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 사업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IPTV 매출은 가입자 및 콘텐츠 이용 확대로 315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IPTV 가입자도 11만9000명 순증, 누적 485만 명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티브로드 인수·합병으로 약 8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하고 방송 3사와의 통합 OTT 출범으로 콘텐츠 제작 역량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커머스플랫폼 11번가는 분기 기준으로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 보안 자회사로 편입된 ADT캡스와 SK인포섹 실적이 더해지면서 보안사업 매출은 2765억 원, 영업이익 329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7.2%, 48.9% 상승했다.

1분기 설비투자(CAPEX)는 3313억 원으로, 5G 상용화를 위한 투자로 인해 전년 동기(870억 원) 대비 대폭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올해 5G 인프라를 기반으로 미디어, 보안, 커머스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노리고 있다.

미디어는 IPTV 가입자 성장과 모바일 OTT사업 확대, 신규 콘텐츠 및 서비스 확보 등을 위해 다양한 방송사업자와 5G 기반의 뉴미디어 사업 협력을 모색 중이다. 또 디지털 광고전문기업 인크로스 인수 등을 통해 기존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과의 시너지와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보안 사업은 SK ICT 패밀리로 합류한 보안 자회사 ADT캡스와 SK인포섹을 중심으로 SK텔레콤의 ICT기술을 아우른 융합보안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커머스 사업은 소모적인 가격, 배송 경쟁을 배제하고 건강한 성장과 커머스 포털서비스를 지향한 11번가의 운영 전략이 성과를 거두며 분기 기준으로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 향후 SK텔레콤 자회사로 편입된 T커머스 채널을 운영하는 SK스토아와 11번가의 협업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계획이다.

윤풍영 SK텔레콤 Corporate센터장은 “SK텔레콤 4대 사업부의 균형있는 성장과 AI, IoT, 빅데이터, 모빌리티 등 R&D 영역의 신규사업 발굴을 통해 회사가 지향하는 뉴 ICT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경영실적도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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