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서 여객기 화재로 41명 사망

입력 2019-05-06 15: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비상 착륙 중 화염에 휩싸여...“회항 원인은 조사 중”

▲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아에로플로트가 운영하는 여객기가 비상 회항 중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아에로플로트가 운영하는 여객기가 비상 회항 중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승객과 승무원 78명이 탑승한 러시아 국내산 여객기가 비상착륙하는 과정에서 화염에 휩싸여 4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타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의 최대 국영 항공사 아에로플로트가 운영하는 여객기 ‘수호이 슈퍼제트 100’은 이날 오후 6시2분께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를 떠나 북서쪽에 있는 도시 무르만스크를 향해 이륙했으나 회항하려다 사고를 당했다. 매체는 재난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기체가 착륙 과정에서 두 차례 활주로와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여객기가 긴급 회항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일부 승객들은 여객기가 번개에 맞았다고 증언했으나, 러시아 수사 당국은 단지 기술적 이유로 회항했다고 보고 있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여객기가 탱크에 연료를 가득 채운 채로 비상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인 인테르팍스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여객기가 상공에서 관제소와의 교신이 끊겼고, 탱크에 가득찬 연료를 모스크바 상공에서 그대로 뿌리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해 연료를 가득 실은 상태로 비상착륙을 시도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

화염에 휩싸인 여객기 뒷부분은 완전히 불타 녹아 내렸다. 공개된 사고 영상에 따르면 승객들은 급하게 펼쳐진 비상 트랩을 통해 화염에 휩싸인 기체에서 빠져 나왔다. 사고를 목격한 목격자들은 “불타는 기체에서 탈출해 살아남은 것은 기적”이라고 전했다.

이 여객기를 만든 러시아 항공기 메이커 수호이는 해당 여객기는 지난 2017년 8월 생산됐으며, 지난 4월 기체 점검을 받았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사고 희생자에 대해 애도를 표시하고 철저한 원인 규명을 지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991,000
    • +4.27%
    • 이더리움
    • 4,441,000
    • +0.18%
    • 비트코인 캐시
    • 607,000
    • +0.75%
    • 리플
    • 815
    • -4.12%
    • 솔라나
    • 302,600
    • +6.32%
    • 에이다
    • 851
    • -2.63%
    • 이오스
    • 778
    • -0.64%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5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950
    • -2.75%
    • 체인링크
    • 19,570
    • -3.64%
    • 샌드박스
    • 405
    • +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