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으로 인한 졸음운전 교통사고 증가…사고후유증 조기에 치료해야

입력 2019-04-26 14:00 수정 2019-04-3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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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4월에 발생한 교통사고는 월평균 9만 30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다른 달의 평균 교통사고 건수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이달 초 봄철 교통안전 특별주간을 선포했다.

4~5월 행락철에 유난히 교통사고가 많은 이유는 봄나들이 객들이 증가한 가운데 춘곤증으로 인한 졸음운전이 늘어난 탓이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2017년 월별 교통사고 통계를 보면 2월 1만4천832건(6.9%), 3월 1만7천047건(7.9%), 4월 1만7천717건(8.2%), 5월 1만8천502건(8.6%)으로 행락철인 3월부터 교통사고가 증가한다.

이중 졸음운전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시기는 4월, 5월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에 집중되고, 주말이 주중 대비 2.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에는 졸음운전 치사율이 전체 사고대비 6.4배 높았다. 졸음운전 사고의 형태는 도로이탈이 30.3%로 가장 많았다.

춘곤증은 일교차가 큰 봄철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추운 계절 동안 신체 활동이 거의 없던 상태에서 따뜻한 날씨와 더불어 신진대사 기능이 활발해지면서 피로감을 느끼면서 졸음운전을 유발하는 것이다. 봄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차량 내 환기를 수시로 하고 피로감을 느끼기 전에 충분히 휴식을 취해 졸음운전을 예방해야 한다. 사고가 발생했다면 사고의 경중을 떠나 교통사고에 따른 진단과 치료가 반드시 이뤄야 한다.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면 아무리 가벼운 사고라도 교통사고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특별한 외상이 없더라도 X-ray, CT, MRI 등의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사고 직후 검진에서 이상소견이 없더라도 꾸준히 경과를 지켜보면서 필요한 치료를 이어가야 한다.

교통사고로 인해 뇌, 척추, 관절 등에 충격이 가해지면 혈액순환 장애, 즉 어혈이 발생할 수 있다. 어혈을 방치하면 목이나 어깨가 뻣뻣해지면서 사고 후 서서히 두통이 오거나 어깨 통증, 손발 저림, 근육통 등을 초래한다. 이러한 어혈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증상과 체질에 따라 한약, 침, 뜸, 한약, 부항, 추나요법 등을 활용해 맞춤형 치료를 진행하여 교통사고후유증을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민중원 어울림한의원 원장은 "어혈을 제거하는 한약을 처방 받을 때는 정밀한 검진과 개인의 체질을 고려해 원내탕전을 진행하는 한의원을 선택하는 것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교통사고후유증 치료는 자동차보험 처리가 가능하고, 추나요법은 최근 건강보험 및 실손보험 적용이 가능해 본인부담금을 덜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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