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승리의 야전 사령관을 자임하기 위함"이라며 "총선 승리로 촛불 정신을 완성하고 더 큰 민생과 평화, 대한민국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1기 의장 출신으로, 이른바 '86세대'를 대표하는 정치인이다. 서울 구로갑에서 17·19·20대 3선을 지냈다.
그는 "4·3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의 경고를 우리 스스로 혁신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저부터 안주하지 않겠다. 낡은 관념과 아집부터 불살라 버리고, 총선 승리를 위한 미드필더가 돼 중원으로 나가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주류와 비주류의 구분이 사라지고 모두가 새로운 시대의 주류가 될 수 있는 대융합을 만들겠다"며 "공정성과 균형감을 갖추고 공천 과정에서 편파성 시비를 원천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정청 관계에 대해선 "정청당이 아니라 당정청의 관계가 되도록 당의 역할을 높여야 한다. 여야협상도 책임 있게 하겠다"며 "개혁 과제를 단호하게 밀고 가되, 총선 전 비쟁점 법안 전체의 일괄 타결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이 의원과 김태년·노웅래 의원이 꼽힌다. 다음달 8일 의원 총회에서 원내대표 선거를 열고 홍영표 원내대표 후임을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