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4월 15일~19일) 외환시장에서는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139.4원에 보합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19만6000명으로 감소세를 지속했다”며 “또 3월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0.6%로 상승하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과 무역협상 실행에 있어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말하며 협상 타결 기대감을 높였다”며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기한을 10월말로 연장하며 노딜 브렉시트 우려는 완화됐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중단에도 미국과 유럽의 경기 격차 확대와 브렉시트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또 글로벌 중앙은행의 비둘기파적인 움직임이 경기둔화 가능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조승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외환보유고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개선될 때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다”며 “지난해 들어 하락세가 지속됐던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외환보유고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올해 1월 -1.2%를 저점으로 2개월 연속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초 이후 반등에 성공한 글로벌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달러의 약세 전환과 그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심리 강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개선 폭은 미미하지만 단기적으로 달러의 약세 전환 가능성은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