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TV 방송사고, 책임 소재 규명한다
연합뉴스TV가 잇따른 방송사고로 불명예를 안게 됐다.
지난 10일 연합뉴스TV는 '뉴스워치' 방송 중 문재인 대통령 방미 계획을 보도하면서 '방송사고'를 냈다. 해당 뉴스 화면에 포함된 CG 이미지 상 문 대통령 사진 하단에 인공기가 배치된 것.
해당 장면 이후 연합뉴스TV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과 SNS를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을 두고 잘못된 국기 이미지를 사용한 건 용납하기 어려운 처사라는 내용이 골자였다. 이를 두고 제작진에 대한 무거운 징계를 요구하는 성토 여론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이같은 파문에 연합뉴스TV 측은 같은 날 저녁 뉴스 프로그램 '뉴스리뷰' 방송 직전 사과 메시지를 방송했다. 여기에는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는 글과 더불어 "북미 교착상태를 타개해야 한다는 의미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제작진의 중대한 판단착오로 물의를 일으켰다"라면서 "해당 사안을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는 방침도 전했다.
연합뉴스TV의 방송사고는 지난 4일에도 불거진 바 있다. 당시 '뉴스TV' 방송에서는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주로 사용되는 노무현 전 대통령 모욕성 이미지를 화면에 사용해 논란을 낳았다.
관련해 연합뉴스 대주주인 뉴스통신진흥회(이사장 강기석)는 오는 15일 임시 이사회에서 방송사고를 안건으로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잇따라 발생한 연합뉴스TV 자료화면 방송사고와 관련해 전후 사실관계 및 배경을 질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