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부위원장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 5%대로 묶는다”

입력 2019-04-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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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협회와 5대 은행 여신담당 임원들이 참석해 열린 가계부채 관리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협회와 5대 은행 여신담당 임원들이 참석해 열린 가계부채 관리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가계 부채 증가율을 5%대로 관리하겠습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계 부채 관리 점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당국 관계자는 물론 각 협회, 5대 은행 여신 담당 임원이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가계 부채 증가율은 2017년 8.1%에서 지난해 5.8%로 낮아져 증가세가 안정화됐지만, 여전히 명목 GDP 증가율을 웃돌아 경제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목표를 ‘5%대’로 설정하고 상황에 따라 관리·감독의 강도를 조정할 것”이라며 “대출 급증 등 특이 동향이 발생하는 금융사는 현장 점검과 경영진 면담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예대율 규제 개선과 관련해 개별 은행은 올해 말까지 단계별 목표 이행을 위해 노력해달라”며 “금감원은 중간점검을 해 관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가계 부채의 질적 개선도 약속했다. 그는 “고정금리와 분할상환 대출 비중을 늘리는 등 주택담보대출 질적 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저축은행과 여전업권도 (은행, 보험, 상호금융권에 이어)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 목표 비율을 신규 설정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6월부터 제2금융권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지표를 도입하고자 한다”며 “은행권과 같이 평균 DSR과 고(高)DSR 취급 비중에 관한 지표를 설정하되 그 수준과 이행 기간은 업권별 여건을 고려해 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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