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일<사진 왼쪽> 산업부 차관과 문미옥<사진 오른쪽> 과기정통부 차관은 9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제1차 과기정통부-산업부 정책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두 부처 간 차관급 정책협의체가 개최된 것은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두 차관은 '수소 기술개발 로드맵' 수립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부는 1월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며 기술 경쟁력 강화, 인력 양성 등의 내용을 담은 기술개발 로드맵도 마련하기로 했다. 산업부와 과기부는 수소 관련 공동사업을 통해 기술개발 로드맵의 동력을 높이자는 데도 뜻을 모았다.
차세대 반도체 산업 육성도 이번 회의 의제로 올랐다. 산업부와 과기부는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연구ㆍ개발(R&D) 투자를 늘리기 위해 공동 예비타당성 사업을 추진하자고도 뜻을 모았다. 두 부처는 이와 함께 규제샌드박스 운영과 스마트 산단 구축, 원천·핵심 기술 확보, 부처 간 R&D 협력방안 마련 등 산업·기술 현안 등을 논의했다.
정 산업부 차관은 "정부 R&D의 절반을 차지하는 양 부처가 부처 간 칸막이를 최소화하고 혁신성장 주요 분야에 대한 전략적 협력, R&D 제도 혁신을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과기정통부 차관도 “기초연구 분야를 담당하는 과기정통부와 산업 응용·개발분야를 담당하는 산업부가 적극 협력해 연구개발로 만들어진 새로운 과학기술이 현장에서 산업화되는 R&D의 이어달리기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