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해어업 2월 생산량 증가…지난해보다 9.8% 늘어

입력 2019-04-03 11:00 수정 2019-04-0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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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 높아 오징어ㆍ멸치 많이 잡혀, 갈치ㆍ붉은대게는 감소

▲2019년 2월 연근해어업 생산량(출처=해양수산부)
▲2019년 2월 연근해어업 생산량(출처=해양수산부)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2월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8% 증가하면서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 1월에는 21.7% 증가했다.

3일 해양수산부가 통계청 어업생산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9년 2월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5만2000톤으로 2018년 2월(4만8000톤)에 비해 9.8% 증가했다.

주요 어종별 생산량은 멸치 1만1531톤, 오징어 4721톤, 삼치 2834톤, 청어 1924톤, 고등어 1907톤, 갈치 493톤 등이다.

주요 어종별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오징어(510%↑), 멸치(90%↑), 전갱이(38%↑) 등의 생산량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했고 청어와 삼치는 전년 수준과 비슷했다. 반면 갈치(71%↓), 붉은대게(18%↓) 등은 전년보다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멸치는 주 어장인 남해의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면서 연안을 중심으로 어군 밀도가 증가해 주 업종인 멸치권현망어업의 어획량이 크게 증가했다. 또 동해 남부연안에서도 평년보다 높은 수온의 영향으로 경북지역 연안자망에서의 어획량이 크게 늘었다.

오징어는 1월에 이어 동해안을 중심으로 평년보다 따뜻한 수온(1.0~2.0℃↑)이 지속되면서 어군이 우리 어장에 잔류함에 따라 동해 남부해역부터 남해 동부해역에 걸쳐 중심어장이 형성돼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다.

갈치는 주 어장인 서해 남부 및 제주 서부해역의 수온이 평년보다 낮아(0.5~2.0℃↓) 어군의 대부분이 월동을 위해 동중국해로 남하하면서 근해연승 및 대형선망어업 등에서의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붉은대게는 어린개체 및 암컷에 대한 불법포획의 영향으로 자원상태가 악화되면서 최근 어획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며, 주업종인 근해통발어업 등에서 지난 1월에 이어 생산량이 감소했다.

2월 연근해어업 생산금액은 전년 수준(2061억 원)인 2078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어종별 생산금액은 오징어(354억)가 전년 대비 372%, 멸치(157억)가 29% 증가한 반면, 갈치(37억)는 66%, 고등어(35억)는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일환 해수부 어업정책과장은 “지난해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100만 톤을 회복한 후 최근까지 어획량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바다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질적인 향상을 위해 보다 효율적인 수산자원 관리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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